인터뷰 : 습관을 바꿔라 1

L.KR.MKT.03.2016.5535

내 생활을 돌아보고 내 습관을 점검하면 당뇨는 개선될 수 있습니다

김형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

 

“활력은 더하고 혈당은 덜어내는 법? 좋은 것을 더 먹는 것보다 나쁜 것을 덜 먹어야…”

병원 내 수많은 환자의 영양섭취를 책임지고 있는 김형미 팀장. 그 동안 수많은 당뇨 환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식생활을 관리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김형미 팀장은 당뇨 질환을 개선하기 위해 ‘덜어내고, 계획하고, 체크하는 것’ 세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김형미 팀장의 세 가지 포인트는 어떤 것일까요?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필요한 기초대사량은 적어지지만 먹는 양은 일정해서, 점점 몸에 필요 없는 칼로리가 쌓여 ‘비만’이 되기 쉽다고 김형미 팀장은 말합니다. 비만 상태가 계속되면 이는 당뇨로 이어지기 쉬운데,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당뇨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며, 이미 당뇨 진단을 받았다면 특히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필수라는 것입니다.

“당뇨에 좋다는 음식을 많이 먹는 건 그다지 도움이 안 됩니다. 대신, 식사를 ‘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당뇨 개선의 포인트에요.”

당뇨 확진을 받은 사람 중 종종 다른 요법보다 우선해 당뇨에 좋다는 음식들을 찾아 먹으며 몸을 보호하려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그리 좋은 대처가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넘치는 칼로리를 운동을 통해 연소시켜 덜어내고, 필요 없는 칼로리와 당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김형미 팀장은 힘주어 말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식습관을 갑자기 바꾸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에, 김형미 팀장은 ‘먼저, 자주 먹는 음식을 한 번 체크해 줄여보라’고 조언합니다.

“예를 들자면, 대한민국 직장인이 보통 하루 2~3잔 마신다는 믹스커피가 한 잔 평균 40kcal예요. 칼로리와 당 모두 높은 믹스커피를 끊거나, 프림과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블랙커피로 바꾸기만 해도, 무의식적으로 섭취하는 칼로리를 80~120kcal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외식을 할 때에는 양을 적게 드셔야 한다”고 김형미 팀장은 말합니다. “예를 들어, 삼겹살 1인분 200g은 사실 정상 식단에 비해서도 넉넉한 분량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흰쌀밥이 나오게 되는데 이 역시 당뇨 환자에게는 좋은 음식이 아닌데다 양도 많은 편입니다. 일반 식당의 1인분은 일반인의 한끼 섭취 칼로리보다도 높은 편이니, 드시는 양을 1/2 정도로 줄여야 합니다.”

“인간의 몸은, 에너지원을 지방으로 변환해 급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해 둡니다. 그렇게 한 번 바뀐 지방을 다시 불러내 연소시키는 건 정말 힘들어요. 내가 먹은 칼로리는 그날 모두 소비한다고 마음먹으세요.”

몸에 쌓인 칼로리를 덜어내기 위해 운동은 필수입니다. 특히, 한 번 몸에 지방으로 축적된 것을 빼내는 것은, 그냥 소비하는 것에 비해 몇 배는 더 힘들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활동량과 체중에 맞게 1일 생활에 필요한 칼로리를 측정하고, 그에 맞는 칼로리로 식사를 하게 됩니다. 당뇨 환자 여러분도 의사와 상담해 기준 칼로리를 알아두시고, 이 기준에 넘어가는 만큼 식사를 했다면 운동을 통해 오늘 먹은 칼로리는 모두 소비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김형미 팀장은 강조합니다.

제1형 당뇨나 임신성 당뇨가 아닌, 제2형 당뇨는 대부분 자신의 몸의 밸런스가 무너질 때 일어난다고 합니다. 비만도 그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동안 쌓인 몸의 불균형으로 당뇨가 발병했더라도, 이제부터 관리를 통해 몸을 소중히 여기며 혈당을 관리한다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고 김형미 팀장은 말합니다.

“내 생활을 한 번 돌아보고 성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내가 몸에 했던 나쁜 짓, 이제는 모두 줄여야 해요.”

당뇨가 발병하게 되면, 앞서 말했듯 칼로리와 당분을 낮춘 식단을 계획해야 합니다. 그러나 직장인은 물론이고 집에서만 생활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혈당을 낮추는 식사를 하는 건 어렵습니다. 김형미 팀장의 조언에 따르면, 입맛에 비해 갑자기 달라진 메뉴에 적응하다 보면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갑갑해해서 제대로 실천이 안되어 되려 더 안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김형미 팀장이 당뇨 환자를 위한 식단을 짤 때 ‘좋아하는 음식을 몇 개씩은 꼭 넣으라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당뇨 판정을 받은 분들이 당뇨 식단을 처음 접하게 되면 맥이 빠지고 갑갑한 마음도 들 거예요. 갑작스럽게 식단을 변화시키면 동기부여도 잘 안되고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식단에 평소에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몇 가지는 꼭 포함시키세요.”

대신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식단일지라도, 최대한 덜 달고 덜 짜게 요리해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김형미 팀장은 평소의 식습관을 살펴 안 좋은 것을 덜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외식을 자주 하게 되는 직장인들은 아무래도 달고 짠맛과 진한 양념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먼저, 매운맛은 단 맛과 함께 하는 것이 많습니다. 각종 볶음 요리 등에 자주 들어가는 고추장이 달고, 짜고 매운 대표적인 양념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줄이고 다른 맛으로 대체하는 노력을 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고추장 대신 청양고추로 맵고 칼칼한 맛을 내는 등 대체 양념으로 바꾸면 혈당 강하는 물론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외식을 할 때에도, 괜히 ‘나는 예전과 몸이 달라’라고 기죽지 말고, ‘소금과 설탕을 적게 넣어 주세요’, ‘짜지 않게 해주세요’라며 당당하게 자신의 상황에 따른 양념과 간을 요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갑자기 익숙한 음식의 양념과 간을 바꾸는 것이 힘들다면, 순한 양념에 익숙해지기 위해 하루에 한 끼 정도는 양념하거나 특별한 요리를 하지 않은 생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기름기가 많지 않은 부위의 고기를 양념 없이 구워 소금에 살짝 찍어서만 먹는다던가, 샐러드는 드레싱을 위에 뿌리지 말고 찍어 먹으면 염분과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나물은 간장과 고추장, 된장 대신 소량의 들기름과 약한 소금 간으로 무치거나 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도 이왕이면 칼로리와 당 성분이 낮으면서 섬유질이 풍부한 것들을 고르는 게 좋다고 합니다.

“같은 과일이라도, 포도 열 알을 먹는 것보다는 토마토 하나를 먹는 게 당뇨 환자에게는 좋아요. 당 성분도 많지 않고 칼로리도 낮을 뿐만 아니라 금방 포만감이 오거든요. 음식의 양을 줄이지 못하겠다면 배추잎으로 쌈을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금방 배부를 뿐만 아니라 섬유소가 많아 당의 흡수를 지연시켜주거든요.”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투약하는 환자의 경우, 자가혈당측정은 식이요법과 운동과 함께 꼭 병행해야 할 중요한 체크포인트라고 김형미 팀장은 강조했습니다.

“자가혈당측정기에 특별한 치료나 완화의 효과는 없습니다. 하지만,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투약하는 당뇨 환자에게 자가혈당측정은 정말 중요합니다. 자가혈당측정을 통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자신과 의료진이 판단할 수 있고, 환자 자신의 노력이 얼마나 빛을 발하는지에 대한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 과정에서, 자가혈당측정은 당뇨 환자의 노력을 기록하고 그것의 결실을 여러분과 의료진에게 공유하는 역할을 합니다. 점점 좋아지는 혈당 수치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큰 동기부여일 것입니다. 혈당값이 좋지 않게 나올까 봐 겁먹고 측정을 안 하시는 분에 대해, 김형미 팀장은 이렇게 충고합니다.

“물론 혈당 수치가 안 좋게 나오면, 겁이 나서 측정하기 싫어질 수 있어요. 일단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꾸준히 측정한 후, 결과를 기록해 주치의와 상담을 받아보세요.”

만약 혈당 수치가 점점 안 좋아지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말고 자가혈당측정을 통해 기록한다면, 내 생활에서 어떤 점이 잘못되어 수치가 나빠지는지를 의료진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혈당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자가혈당 측정을 해 조금씩 개선되는 혈당 수치를 확인해 달라지는 자신의 건강을 확인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을 관리해 나갈 수 있다고 김형미 팀장은 확신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덜어내고, 계획하고, 체크하는’ 습관을 꾸준히 지속해 당뇨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원한다는 김형미 팀장. 앞으로도 환자들이 김형미 팀장의 조언 대로 꾸준히 식이요법을 지속하면서 운동하고, 혈당을 측정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기원해 봅니다.

본 인터뷰 내용은 질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정확하고 자세한 사항은 담당 의사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내용은 관련 보건의료인의 해석 및 견해이며, 귀사의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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